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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rwon Forest | Editorial Photography


It was a sound I can only describe as zombies feeding on live pigs. A somewhat unsettling sound when your alone at 2:00am photographing the bombed out ruins of a North Korean Labor Party Building in the rural countryside — also known as Cheorwon, Gangwon province South Korea. It was my latest photography assignment that had brought me here to document how nature was slowly reclaiming old battle fields.

There are three reasons I didn’t run away screaming like a baby that night. First, I found some comfort in the fact that the bridge from where the horrific sounds emanated was occupied by a South Korean military checkpoint restricting access to the final 12 km of land that lay in front of the DMZ. Second, I did my best to convince myself that the ghastly squawks were actually frogs or birds dwelling in the creek, not zombies. Third, until the sun came up and illuminated the large sign out front of the building I was blissfully ignorant to the fact political prisoners were routinely tortured and died in the building I was photographing. “Anyone who goes in their never comes out intact” is what the people who lived in the region through the years leading up to the Korean war were quoted as saying.

The North Korean Labor Party Building was one of the only buildings to survive the intense bombardment that completely leveled the rest of the surrounding area during the Korean war. The soviet style structure was built in 1945 to “enhance communist politics and control people before the war” according to the signage. A walk around the building reveals countless bullet holes and entire sections of thick concrete walls destroyed by heavy shelling. However it is the tank tracks carved into the stone stairs leading into the building I found most gripping.

Directly across from the North Korean Labor Party building I found Soisan, home to the Eco Forest Green Road I needed to document. It was however 3:30am and I was getting tired. Even if I could find a hotel that was open at this time of night, I would hardly be able to get any sleep before sunrise. So I returned to my car, reclined in the drivers seat and set my alarm for 5:30am.

The ONLY good thing about 5:30am is the light. I stumbled out of my car trying the get my brain functioning agin. It was the pristine early morning sun lighting up the countryside that helped clear my head.

The 6km walk around Soisan offers some great sights, sounds and smells. The first section of the trail follows along a chain link fence. On the forbidden side of the fence you’ll find untouched forest and land mines. On the safe side you’ll find the same forest without the land-mines. Wild flowers are planted along the fence and ivy is slowly taking hold, creeping over the barbed wire into the safe zone.

Throughout the walk you’ll pass bunkers, trenches and fox holes. Many are being over overgrown by the dense foliage and frogs have taken up residence inside some of the structures, especially those that collect water. About halfway around the mountain the trail narrows and the foliage gets a lot thicker. The rising sun streaming through the green canopy and undergrowth made me feel like I was in a fairy tail forest scene. There was the constant hum of flying insects and I saw bees and butterflies visiting the flowers that were scattered on the hill side. Towards the end of the route, the path turns back into a road and leads up the mountain.

The top of Soisan has two main features, Peace Park and Bongsudae Observatory. The observatory offered a good view and information about the geography etched into glass panels you could superimpose on the landscape. I found Peace Park more interesting as it consists of many old army barracks, bunkers, and trenches. At the very top you get a near 360 degree view of the surrounding landscape. The wooden platforms and camouflaged oil drums that have been converted into flower pots make the area feel quite cozy. It was now 8am and I had already lost the best light of the day so I decided to stop shooting.

At 5:00pm I returned to Soisan. From the top you can clearly see the Taebaek Mountains and the strategically important Cheorwon plain that divides them into northern and southern ranges. This plain produces much of Koreas grain. I’ll always remember the sunset I experienced on Soisan. The setting sun painted the sky peachy-red which was then reflected in the flooded rice paddies. Slowly, as the sun sank, the Taebaek mountains revealed themselves in all their glory, layer upon endless layer of jagged crests progressively fading into obscurity.

I sat alone atop of Soisan in the twilight thinking. I wondered how many such sunsets those fighting to hold this hill saw. I wondered if seeing such beauty had the power to make men put aside their differences.

 

Edited Version – Korean

청정한 녹색 숲,

깊은 역사의 상처를 보듬다

 

산책길 도처에 전쟁의 잔해인 벙커와 참호들을 볼 수 있었다. 그 중 여럿은 이미 무성한 잎들과 이곳을 자기 안식처로 삼은 개구리들한테 점령당했다. 특히나 물이 고여있는 것들은 더더욱. 산을 반쯤 오르면 오솔길은 점점 좁혀지며 수풀은 더 무성해진다. 초록색 지붕 사이로 내리쬐는 태양의 빛 줄기, 날벌레들의 윙윙거리는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고 나비와 벌들은 산비탈에 흐트러져 있는 꽃들을 찾아다닌다. 오솔길의 끝은 다시 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로 이어진다.
자연이 어떻게 오래 전 전투로 훼손된 땅을 천천히 회복시키고 있는지 기록하기 위해 찾은 소이산. 나는 황혼의 소이산에 홀로 앉아 사색에 잠겼다. 산 정상에서 남과 북을 나누는 철원 평원과 태백산을 또렷하게 볼 수 있었다.
소이산의 일몰을 난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저무는 해는 하늘을 복숭아빛 붉은색으로 물들이다가 물이 잠긴 논 위에 다시 반사되었다. 해가 떨어지면서 태백산은 겹겹이 쌓여있는 들쭉날쭉한 산마루가 어둠 속으로 점차 사라지는 그 아름다운 장관을 서서히 드러냈다. 이 언덕을 지키기 위해 싸운 그들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일몰을 보았을까. 그 아름다운 일몰이 병사들로 하여금 그들의 이념 차이를 잠시라도 접어두게끔 할 수 있었을까 생각했다.

 

Original Version – Korean

그 소리는 살아있는 돼지를 잡아 먹고 있는 좀비소리 같았다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한국 강원도 철원이라고 알려진 그곳 시골에서 오래 전 폭탄 맞아 폐허가 된 북한 노동당사를 새벽 두 시에 홀로 촬영하고 있을 때에 들려오는 소리는 당연히 오싹하다. 자연이 어떻게 오래 전 전투로 훼손된 땅을 천천히 회복시키고 있는지 기록해야 하는 사진촬영 때문에 나는 그곳에 가게 되었다. 그날 밤 내가 아이처럼 소리지르며 도망치지 않았던 건 세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 번째는, 그 무시무시한 소리가 들리던 다리가 사실 DMZ까지의 마지막 12km를 통제하는 한국 군대 검문소가 점령중인 곳이라는 사실을 알고 안도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는, 그 섬뜩한 괴성은 좀비가 아니라 그저 개울가의 개구리나 새들이라고 스스로를 납득시켰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해가 떠서 건물의 간판을 보여주기 전까지 내가 사진 찍고 있는 건물이 정치범들이 주기적으로 고문당해 죽었던 곳이라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 곳에 들어가는 그 어떤 자도 멀쩡히 나오지 못한다.” 한국전이 났던 시절부터 그 지역에 살았던 동네주민들의 말씀이셨다.. 북한 노동당사는 한국전 당시 강렬한 폭격으로 주변 지역이 모조리 파괴될 때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건물 중 하나이다. 이 건물은 한국전쟁 발발 전 북한이 “공산주의 이념을 심어주고 사람을 통제하기 위해” 1945년 소련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쓰여졌다. 건물 주변을 걸어보니 셀 수없이 많은 총탄자국과 심한 포격으로 인해 파괴된 두꺼운 콘크리트 벽들이 드러났다.. 그러나 내 시선을 제일 사로잡은 것은 건물로 이어지는 돌계단에 새겨진 탱크 바퀴자국 이였다.

북한 노동당사 바로 건너편 앞에서 내가 촬영해야 할 생태숲 녹색길의 고향인 소이산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시간은 벌써 새벽 3시30분을 가리켰고 나는 너무 피곤했다.

그 시간에 갈 수 있는 호텔을 찾더라도 해뜨기 전까지 내가 잘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나는 내 차로 돌아가서 운전석을 충분히 뒤로 젖힌 뒤 자명종 시계를 새벽 다섯 시 삼십 분에 맞추었다. 새벽 다섯 시 삼십 분의 유일한 장점은 조명, 즉 햇빛이다. 나는 정신 차리려고 노력하면서 차에서 비틀거리며 내렸다. 시골풍경을 빛내주는 새로운 이른 아침 햇살이 내 머리를 맑게 해주었다. 소이산 주변의 6km정도의 산책은 멋진 풍경, 소리와 향기를 제공한다. 첫 번째 산책코스는 철조망을 따라가는 길이다. 철조망 넘어 금지된 구역에서는 훼손되지 않은 숲과 지뢰들이 있다. 안전지대에서는 지뢰만 없는 같은 숲을 볼 수 있다. 들꽃들이 철조망을 따라 심어져 있었고 담쟁이덩굴이 서서히 안전지대로 넘어오려고 철조망부분으로 뻗어나가고 있었다.

산책길 도처에 전쟁의 잔해인 벙커와 참호들을 볼 수 있다. 그 중 여럿은 이미 무성한 잎들과 자기 안식처로 삼은 개구리들한테 점령당하고 있었다. 특히나 물이 고여있는 것들은 더더욱. 산 주변을 반쯤 따라가다 보면 오솔길은 점점 좁혀지며 수풀은 더 무성해진다. 초록 지붕 사이로 내리쬐는 떠오르는 태양의 빛 줄기들은 그 밑에 서있던 나를 동화책에 나오는 숲 속의 한 장면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었다. 날벌레들의 앵앵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고 산비탈에 흐트러져있는 꽃들을 찾아가는 나비와 벌들도 보았다. 오솔길의 끝은 다시 산으로 올라가는 길로 이어진다.

소이산의 두 가지 핵심 장소는 평화마루공원과 봉수대 전망대이다. 전망대에서는 아주 멋진 전경도 볼 수 있고 한 눈에 읽을 수 있는 지역설명서가 유리창문 넘어 보이는 풍경과 겹쳐져서 장관을 이룬다. 평화마루공원에서는 지난 전쟁의 잔해인 낡은 벙커와, 참호, 그리고 막사를 볼 수 있기에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정상에 올라가면 그 멋진 풍경을 360도 각도로 볼 수 있다. 나무로 만든 플랫폼과 이제는 화분으로 변해버린 군사용 기름통은 그 곳을 아늑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오전 8시가 되어 촬영하기에 최적한 햇빛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레 나도 사진 촬영을 접었다.

오후 다섯 시에 나는 다시 소이산으로 돌아갔다. 산정상에서 남과 북을 나누며 전략적으로 중요한 철원 평원과 태백산을 또렷하게 볼 수 있었다.. 이 평원에서는 한국의 곡물 대다수를 생산하고 있다. 소이산의 일몰을 난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저무는 해는 하늘을 복숭아빛 붉은색으로 물들이다가 물에 잠긴 논두렁 위에 다시 반사되었다.. 해가 떨어지면서 태백산은 겹겹이 쌓여있는 들쭉날쭉한 산마루가 계속해서 어둠 속으로 점차 사라지는 그 멋진 절경을 서서히 드러냈다.

황혼 속의 소이산에 홀로 앉아 사색에 잠겼다. 이 언덕을 지키기 위해 싸운 그들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일몰을 본 것 일까. 이 아름다움 일몰이 병사들로 하여금 그들의 이념차이를 잠시라도 접어두게끔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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